좀 더 강렬하게 보여지고 싶기도 하고 현실보다 제약이 적은 SF창작물에서의 외계인 캐릭터이니 본인의 취향을 듬뿍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그나마 합리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서 낙서를 하며 생각을 해봤는데요.
'기형','장애'라는게 현실에선 불편한 것이지만 SF창작물, 판타지 작품에서는 크리쳐를 강화해주는 소재로도 이용 된다는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워크래프트에서의 머리 두개 달린 오우거는 머리가 두개면 지능도 두배라 똑똑하니 오우거 메이지가 되기도 한다던지,
한쪽팔은 아주 작고 다른 팔은 기형적으로 큰 캐릭터는 큰 팔의 완력이 매우 강하다던지 그런 것 말이지요.
기존의 프로토스 전사들에 비해 외형적인 변화를 좀 더 주고 싶었기에 팔을 한쌍 추가했습니다.
프로토스 캐릭터 중에 그런 캐릭터를 본적이 없었기에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했는데
여기서 '샴 쌍둥이'라는 장애를 모티프로 삼았으며 현실적 제약은 어느정도 배제하였습니다.
팔만 덜렁 붙여놓는건 이상하므로 위쪽의 대흉근 보단 작지만 아래에 대흉근을 한쌍 더 그려넣었고,
모티프였던 샴 쌍둥이의 개념을 가져가기 위해 스케치에서 잘 보이진 않지만 가슴 한가운데에 뒤집힌 머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몸은 하나에 부위 몇개 더 붙어있고 정신은 두개가 공존하는데 이 캐릭터가 혹시 아콘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가벼운 스케치이므로 밸런스가 잡힌 기본적인 프로토스의 신체에 부분적인 부위 추가만 했지만
신체를 다시 디자인 할 때엔 추가할 것이 늘어나므로 (견갑골, 등 근육 등등) 좀 더 상체가 우람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오늘 모아본 이미지들입니다.
저그뼈나 가죽으로 장식된 방어구를 넣기 위해 저그 자료도 더 모아 봐야겠어요.
위쪽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기반으로 신체적 밸런스를 골라보기위해 여러가지 실루엣을 그려봐야겠습니다.